2006년 12월 5일 KBS 9시 뉴스
코 골면 성기능 저하
<앵커 멘트>
잠을 잘 때 심하게 코를 고는 수면무호흡증, 이른바 코골이 증상이 있을 경우 성기능도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대형병원 조사 결과 코골이 환자 10명 중 7명이 발기부전 의심환자였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한 코골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이 50대 환자는 뜻밖에도 발기부전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코골이 수술을 받은 뒤에는 성기능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이규철(수면무호흡증 환자) : "수술 전후를 비교해보면 부부사랑 횟수가 는 편이에요" 실제로 코골이 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남성 호르몬 분비가 떨어지면서 성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종합병원이 코골이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발기부전 의심환자였습니다.
<인터뷰>양대열(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 "뇌에 산소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게 매일 밤 반복되면서 뇌하수체와 같은 성기능에 관련된 부위까지 영향을 미쳐서..."
따라서 성기능에 이상이 생길 경우 발기부전 치료를 받기에 앞서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코골이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성기능 장애 이외에 혈액 내 산소부족에 따른 각종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살을 뺄 경우 증상이 대부분 완화됩니다.
이 때문에 체중 감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숙면을 위해 술을 마시거나 수면제를 복용하는 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금물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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