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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골이공화국, 나도 심장병 위험? - 조선일보
작성자 대표관리자 (ip:203.210.4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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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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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공화국, 나도 심장병 위험?

습관성 코골이, 심혈관 합병증 위험 높아

일주일에 5일 이상 코를 고는 습관성 코골이는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의‘당뇨관리(Diabetes Care)’최신호(2007년 5월)에 따르면 습관성 코골이 환자의 염증 지수는 코를 골지 않는 사람의 2배 정도 된다. 

코골이 진동이 상기도에 미세한 손상을 일으켜 염증 세포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염증세포는 피를 통해 온몸을 돌아다니다 혈관, 근육 등 모든 조직에 쌓인다. 염증세포가 많이 쌓이면 기침과 가래가 심해지며, 식도염, 위염 등 각종 염증이 잘 생기는 체질로 변한다.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고혈압,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등도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의 40~60%는 수면 중 산소 부족 현상에 시달린다. 수면 중 숨을 들이마시는 양이 깨어있을 때의 50% 이하로 떨어지거나, 여러번 숨이 막히기 때문이다. 2005년 학술지 랜싯(Lancet)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심각한 코골이 환자는 치명적 심혈관 합병증에 걸릴 가능성이 정상인의 2.9배였다. 2005년 뉴 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은 심각한 코골이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수면 중 돌연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심각한 코골이는 사회 생활에도 영향을 준다. 낮에 자주 졸리는 현상, 학습능력 저하, 신경질적 성격, 성기능 저하 등으로 무기력한 생활을 하게 될 수 있다. 신철 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는“5년 전 습관성 코골이 환자가 수면 중 심장이 멎어 응급실에 실려간 사례가 있었다”며“코골이가 심하면 수명이 단축될 수 있고 사회생활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면다원검사를 받고있는 모습. 윤철규 헬스조선 객원기자

충분히 잠을 자는데도 틈만 나면 꾸벅꾸벅 조는 사람은 십중팔구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심하거나, 사지불안증후군 같은 수면질환이 있는 사람이다.

이들에겐 기억력·집중력 저하, 만성피로, 무기력, 성기능 저하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체크리스트 1의 점수가 10점 이상이거나, 체크리스트 2의 점수가 15점 이상인 경우엔 병원에서 수면 다원검사를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체크리스트1 -생활 속에서 느끼는 졸음 정도

전혀 졸지 않는다=0점, 간혹 존다=1점, 자주 존다=2점, 언제나 존다=3점〉
① 앉아서 책을 볼 때 ( )
② TV 볼 때 ( )
③ 회의를 하거나 영화를 볼 때 등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때 ( )
④ 자동차에서 승객으로 타고 갈 때 ( )
⑤ 앉아서 누군가와 얘기 할 때 ( )
⑥ 점심식사 후 가만히 앉아서 얘기할 때 ( )
⑦ 교통체증으로 차가 몇 분 동안 멈춰 서 있을 때( )

체크리스트2 -주간 졸음 정도

〈아니오=가, 년 1~2회=나, 년 4~8회=다, 월 1~2회=라, 주 1~2회=마, 주 3~8회=바, 매일=사, 잘 모르겠다=아>
① 나는 주간에 졸음이 심하다 ( )
② 다른 사람이 나에게 졸았다고 말한다 ( )
③ 주간 졸음 때문에 계획적으로 낮잠을 잔다 ( )
④ 저녁 식사 전 후, 쉬다가 잠든 적이 있다 ( )
⑤ 졸음 때문에 일이 잘 안 된다 ( )
⑥ 잠들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잠든 적이 있다 ( )
⑦ 일하는 도중 나도 모르게 잠든 적이 있다 ( )

〈점수계산법〉

1~4 번 질문: 가·나·다=0점, 라=1점, 마=2점, 바·사=3점
5~7 번 질문: 가·나=0점, 다=1점, 라=2점, 마=3점, 바·사=4점


▲ 코골이 환자가 지속적 기도양압호흡기(CPAP)를 착용 하고 있는 모습. 윤철규 헬스조선 객원기자

코골이 3단계로 조용히 잠재우자

코골이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만성피로, 발기부전 등의 원인이라는 연구 논문들이 잇따르고 있다. 덩달아 코골이 수술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깨끗이 낫는다”는 의사 말만 믿고 손쉽게 수술을 결심할 일이 아니다. 수술 대상이 되는 환자는 제한적이며, 그나마 수술을 받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수면 및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생활습관 개선, 수면보조장치 활용과 같은 비 수술적인 방법을 먼저 사용해도 낫지 않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1단계|생활습관 개선 “살을 빼고 옆으로 누워 자라”

습관성 코골이의 60~80%는 비만 때문이다. 고대안산병원 신철 교수팀이 우리나라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4164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목 둘레 39.3㎝, 배 둘레 92.2㎝, 여성은 목 둘레 35.2㎝, 배 둘레 93.4㎝가 넘으면 코를 심하게 고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이 찌면 연구개가 비대해지고, 탄력도 떨어져 힘없이 늘어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비만 때문에 목구멍이 좁아지면 공기의 흐름이 더 빨라지는데, 이것이 목젖 등 연구개 부위를 더 떨리게 만들어 코골이를 심하게 한다. 따라서 코를 많이 고는 사람은 먼저 살부터 빼야 한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똑바로 누워 자면 목젖 등 연구개와 혀뿌리가 뒤로 젖혀져 잘 떨리고,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기 쉽다. 흡연은 구강 점막 등을 건조하게 해 상기도 주변 조직의 탄력을 떨어뜨려 코골이를 유발한다.

담배를 끊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근육 등 조직의 긴장도를 떨어뜨리는 안정제나 수면제도 삼가야 한다. 코골이 때문에 잠을 개운하게 못 잔다는 이유로 이런 약을 복용하면 코골이가 더 심해진다.

2단계|비수술적 치료 “‘씨팹(CPAP)’을 활용하라”

‘지속적 기도 양압 호흡기(CPAP)’는 잠자는 동안 콧구멍으로 약한 공기를 불어넣어 코부터 목까지의 숨구멍을 계속 열어주는 장비다. 공군 조종사 마스크처럼 생긴 장비를 착용하면 코로 약한 바람이 조금씩 들어오는 느낌이 든다.

공기 압력이 너무 세면 숨쉬기가 어려우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압력으로 조절해야 하며, 2~3개월마다 한번씩 다시 조절해야 한다. 시중에 압력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전자식 자동 CPAP이 나와있지만 호흡을 민감하게 조절하는 기술이 떨어져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CPAP의 치료효과는 80~90%로 높고, 잘만 활용하면 수술 없이도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어 수면 전문의들이 선호한다. 우리나라에서 CPAP은 150만~200만원, 자동 CPAP은 250만~350만원 선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안돼 비싼 편이다.

미국 유럽 등은 보험적용이 돼 저렴하며, 일본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CPAP 사용을 권장, 월 3만5000원 가량 부담하면 임대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래턱을 앞으로 당기는, 마우스피스처럼 생긴 구강 내 장치도 경우에 따라 도움이 된다.

3단계|수술 치료 “수술 성공률은 40~60%”

주 5일 이상 코를 고는 ‘습관성 코골이’ 환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우리나라 남성의 18%, 여성의 12%가 이에 해당한다. 5일 이상 코를 골지 않아도 수면 중 호흡량이 깨어있을 때의 50% 이하로 떨어지는 수면저호흡증도 수술 대상에 포함된다. 

코골이 수술에는 ▲연구개를 접어서 꿰매는 수술 ▲혀뿌리에 고주파를 쬐어 쪼그라들게 해 부피를 감소시키는 수술 ▲혀를 앞으로 빼내는 수술 ▲휘어진 코뼈를 바로잡는 수술 등이 있다. 수술 성공률은 보통 40~60%로 그다지 높지 않다.

연구개에 플라스틱을 박아 탄력을 높여주는 임플란트 수술은 성공률이 60% 이상이지만 이 수술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전체 코골이 환자의 5% 정도에 불과하다. 한동안 국내에서 유행했던 레이저로 연구개를 태우는 수술은 성공률이 24%에 불과해 작년 미국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과서에서 삭제됐다.

코골이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은 수술 후 약 1주간은 죽을 먹어야 하며, 약 2주 정도 통증이 지속되며, 약 1개월 간은 말하기가 불편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 수술 뒤에는 목소리에 미세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일주일에 5일 이상 코를 고는 습관성 코골이는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의‘당뇨관리(Diabetes Care)’최신호(2007년 5월)에 따르면 습관성 코골이 환자의 염증 지수는 코를 골지 않는 사람의 2배 정도 된다. 

코골이 진동이 상기도에 미세한 손상을 일으켜 염증 세포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염증세포는 피를 통해 온몸을 돌아다니다 혈관, 근육 등 모든 조직에 쌓인다.

염증세포가 많이 쌓이면 기침과 가래가 심해지며, 식도염, 위염 등 각종 염증이 잘 생기는 체질로 변한다.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고혈압,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등도 생길 수 있다.

/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 도움말: 신철 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장, 김효열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성완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홍일희 서울수면센터 원장

2007.05.15 17:37 입력 / 2007.05.16 11: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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